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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 원정 85일간 등정후기(영남일보 게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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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2011 대구 마칼루(Makalu, 해발 8천463m)원정대가 차진철 원정대장과 은성훈·김진일 대원의 정상 등정으로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3월14일 네팔로 떠난 원정대의 85일간 모습을 차진철 원정대장의 등정기와 사진으로 꾸며봤다.


◆차진철 원정대장 등정기

대구 마칼루원정대는 3월14일 한국을 출발한 뒤 30일에야 베이스캠프(해발 5천800m)에 입성했다. 이어 4월4일에 무사 안전 등반을 기원하는 라마제를 올리고,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됐다. 7일 캠프1(C1, 6천600m)에 진출한 이후 기상악화로 인해 더 이상 등반을 진행할 수 없었다. 1개월을 베이스캠프에서 지루하게 보내야만 했다.

베이스캠프에서 보내는 동안 체력을 비축한 원정대는 날씨가 좋아지자 5월2일 캠프2(C2, 7천200m)를 구축했다. 원정 일정의 촉박함에 원정대장으로서, 성패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한국에서 원정기간 연장을 권유하는 연락을 받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부족한 식량을 헬기로 올리고 차분하게 정상공격을 계획했다. 식량과 시간, 그리고 대원의 사기까지 갖춰진 상태였으므로 기상만 따라 준다면 등정성공을 거둘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정상공격을 위한 준비를 갖춘 원정대는 14일 베이스캠프를 출발, 16일 캠프3(C3, 7천400m)까지 진출했다. 강한 바람이 불어 정상 공격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16일 밤 11시 출발 계획을 밤 9시30분으로 변경하여 출발했다. 17일 오전 11시, 나와 은성훈 대원은 마침내 마칼루 정상을 밟았다. 마칼루의 기상이 대구 마칼루원정대에게 미소를 보여줬던 것이다. 가슴 가득 환희를 머금은 채 영국원정대와 나란히 가져왔던 깃발들을 꺼내 기념촬영을 했다.

등정했다는 기쁨도 잠시, 캠프3에 내려와 2차 공격대원들의 정상 공격에 힘을 보탰다. 17일 캠프3을 출발한 2차 공격대원 중 김진일 대원이 18일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 성공을 통해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지역 산악인들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 가슴이 뿌듯하다.

이번 마칼루원정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김범일 대구시장과 주호영 대구연맹 명예회장, 지역 산악 선·후배, 85일간의 힘겨운 원정을 같이해준 원정대원들에게 지면을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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