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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山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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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선회 작성 1,93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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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행들과 함께 등산이나 자전거를 즐긴 후에는 으레 下山酒를 마시는 것이 거의 습관화되어 있다.

술이란게 묘해서 1잔이 당연히 2, 3잔이 되고, 1차가 종종 2, 3, 노래방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그러다 보면, 몇 시간을 땀을 흘리며 등산이나 자전거를 타다가 지친 육신에 술이 들어가게 되고, 전신은 풀리고 노곤해 지며, 여러 가지 여흥을 즐긴 후에, 집에 돌아 오게 되면, 녹초가 된 육신은 발씻는거 조차 귀찮아 져서 그냥 대충 벗어 던진 후 잠에 빠져 들게 된다.

대개가 등산이나, 자전거를 단체로 즐기는 이들은 주로 중장년 이후의 연로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지긋한 나이일수록, 신체는 노화되어 있고, 혈관 건강도 노후화한 상태이기 마련이다.

피는 뻑뻑해져서, 혈전이 자주 생겨 혈관도 간간히 막히고, 혈관 내벽도 콜레스톨로 좁아진 나이들이고, 젋었을 때와는 달리, 인체의 피로 회복력은 아주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로 세계적으로 그 유래가 희귀한 소위 하산주를 즐기는 풍습이 있는데, 우선 노년에 운동으로 지친 육신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집에 와서 욕조에 뜨뜻한 물을 틀어 놓고 전신을 담근 후에, 몸의 360여개나 되는 관절에 쌓인 스트레스 물질을 빨리 풀어주는 것이 건강에 좋을것이라 생각된다.

힘든 운동이라는 노역을 한 인간의 사지육신과, 이에 소속된 360여개의 관절들은 빠른 시간내에 쌓인 피로 물질을 없애달라며 피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고 있다.

힘든 운동후에, 술과 노래로 정신적인 기분만 바쁘게 풀고, 육체적인 피로 회복을 등한시한다면, 그런게 쌓여서 속칭, “골병이 든 후에, 이후 조만간에는, 관절염, 오십견, 근육통, 근막염, 심근경색, 중풍,,,,무서운 노년기 질환들의 소리없는 방문을 접하게 될 것이다.

중장년들이여... 苦言하노니,

개인의 건강을 위해 조금만이라도 이기적이 되어 보자..

힘든 운동을 한 뒤에는 그대로 집에 들어가 더운 물로 몸의 사지육신 관절들을 풀어 주고, 따신 밥을 먹고는 그대로 코~~하고 잠드시길 바란다.

굳이 일행과의 술과 노래를 즐길 생각이라면, 차라리, 운동을 하지 않은 다른 좋은 날을 잡아서 즐기는게 좋지 않나 생각해 본다.

다음 아래는 누군가가 적은 등산후 하산주를 먹는 이유를 열거해 본다.

1.피곤한 심신을 풀기 위하여

2.목이 컬컬하여 목을 축이고 마음이 땡기기 때문에

3.내려 오면 주변에 술집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4.친구나 동료들의 권유로

5.주위의 술집들이 우리를 유혹하기에

6.으례이 먹어 왔던 습관 때문에

7.그냥 집에 가면 맹숭맹숭 하기에

8.항상 단골집이 있어서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9.등산후 술은 궁합이 맞다고 생각되기에

10.나 혼자의 마음을 스스로 달래기 위하여

11.남도 가니까 그냥 들어가는 버릇이 있어서

12.하산주를 안 먹으면 기분이 안나서

13.등산후의 하산주는 효과가 더 잘 될 수 있을것 같아

14.하산주를 안 먹어 봐 모르겠다

15.하산주를 먹음으로써 귀가 시간을 더 늦출수 있어서

16.집에 가도 바쁜 일이 없어서

17.하산주를 마셔야 내 기분을 더 풀 수 있기에

18정상에 갔다 왔다는 뿌듯한 심정으로

19.등산후의 하산주가 꿀맛 같아서

20.술을 하도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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