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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이름 팔공산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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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선 작성 2,67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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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이름 팔공산 올레길

대구의 앞산 산책로에서 보고 듣는 이름 “앞산자락길!”. 참 괜찮은 이름이다. 정감이 간다. 함께 다음 다른 곳 지자체가 붙인 이름들을 살펴보라. 얼마나 멋지고 정겹고 아름다운 일컬음인가?

마포 난지생명길/북한산 둘레길/종로 한양도성길/성북 한양도성길/남양주시 두물머리길/여주 여강길/강릉 바우길/괴산 산막이옛길/제천 청풍호 자드락길/충주 중원문화길/공주 마곡사 김구선생 명상길/마곡사 솔바람길/홍성 홍주성천년여행길/김제 아름다운순례길/남원 지리산둘레길/변산 마실길/변산 아라메길/순창 섬진강길/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임실 섬진강길/진안 고원길/강진 정약용의 남도유배길/담양 수목길/완도 슬로길/경주시 왕의길/경주시 양남 파도소리길/문경 새재넘어소조령길/영덕 블루로드/영양 외씨버선길/영주 소백산둘레길/부산 갈맷길/부산 해파랑길/남해 바래길/산청 백의종군길/진주 애나진주길/함양 선비문화탐방로/합천 해인사소리길/제주 올레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대구것들은 촌스럽고 창피하게 죽자고 ‘올레길’이다. 또 스벌! 어느 회합에 갔다가 제대로 있지도 아니한, 그 유지 보수를 위하여 손톱만큼도 돌봄이 없어 그야말로 이름뿐인 대구의 팔공산 올레길 소리를 여러 차례 듣고 왔다.

나는 팔공산 올레길 소리 들을 때마다 속 타고 분통이 터진다. 시청, 구청이고 환경 단체고 모자라는 것들 모조리 팔공산 올레길에, 욱수골 올레길에, 용지봉 올레길이란다. 이것들이 정신 줄 놓고 지금 돌아도 적잖게 돌아 있는 것이다. 올레길이란 제주토박이 사투리로 거기서만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일컬음이며, 꼭히 좋으면 돈내고 허락받아야 쓸 이름인 것이다.

하기사, 전국 지자체 중 유독 시민 건강, 위락을 위한 데크길 산책로, 등산로 단 한 자락도 제대로 만들지 아니한 동네 대구광역시이니, 그럴 수밖에 없지. 시장 선거에 수성갑구 사람들이 여당보다 야당에 표 몰아 준 거 괜한 일이 아닌 것이다. 어디 대학 국어국문학과에라도 기대 도움을 얻으면 간단히 해결될 것을 그 맹한 두통 갖고서 혼자 조물딱거리니 일이 될 턱이 없는 법이다.

이제 제발들 정신 차리소. 박대통령 고려할 일 없는 다음 대구의 선거에도 그대들 이름만 걸면 어중이떠중이 다 찍어 줄줄이 당선시킬 줄 아는 모양인데, 제발 꿈 깨시라.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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